동대문 두타광장에 반짝이는 대형 튤립 꽃과 코끼리 작품이 등장했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서울중구, DDP와 함께 20~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동대문,스타일 페스타2017’을 맞아 두타광장과 DDP에 퍼블릭아트 작품을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대문,스타일 페스타’는 새로운 스타일의 문화 발신지를 만들기 위해 동대문 일대 민관이 협력한 동대문의 대표 축제이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이번 축제 기간 동대문으로의 방문객 유입확대 및 체험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한진수 작가와 손잡고 공공 아트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한진수 작가는 홍익대에서 조소를 전공, 시카고 예술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작품을 제시해 왔다.
이번에는 튤립을 형상화한 ‘동대문 메모리 플라워(Memory Flower)’와 야간에 알록달록 불빛을 내뿜는 ‘코끼리(Kokkiri)’ 조각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꽃과 코끼리라는 친숙한 소재를 단지 조각작품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변형시키며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높이 2m, 길이만도 3m에 달하는 육중한 느낌의 코끼리는 아이의 작은 힘만으로도 작동한다. 4송이의 대형 아노다이징(알루미늄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 튤립 꽃은 작품에서 풍기는 압도적 스케일과는 달리 바람에도 회전하며 가벼움과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반사되는 붉은 빛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대문 메모리 플라워(Memory Flower)’와 ‘코끼리(Kokkiri)’ 조각작품은 동대문에서 10월 중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동대문,스타일 페스타2017’에는 두타몰을 비롯해 현대시티아울렛, 롯데피트인, JW메리어트 동대문, 뉴죤, 밀리오레, 충무아트센터 등 인근 쇼핑몰과 기업들도 협력사로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